IR할 때, 정부지원금은 어떻게 설명할까?

스타트업 IR에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회계 처리와 투자자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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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2025
IR할 때, 정부지원금은 어떻게 설명할까?

수익 모델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스타트업에게
정부지원금은 즉시 유입되는 현금이라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자금입니다.

마케팅을 집행하고, 인건비를 지급하고,
당장의 운영 리스크를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정부지원금도 들어온 돈인데 매출로 볼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출로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회계 관점IR(투자자 관점)을 통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정부지원금은 회계상 매출일까?

“정부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았으면 매출도 1억 늘어난 건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 아닙니다.
회계 기준에서 정부지원금은 일반적으로 매출이 아니라 ‘수익’ 또는 ‘비용 감소’로 처리됩니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해당 수익이 회사의 ‘본업’에서 발생했는지’ 여부입니다.

정부지원금의 대표적인 회계 처리 방식

1. 자산 취득 목적의 지원금

  • 설비, 시스템, 장비 도입에 사용된 경우

  • 매출로 인식하지 않음

  • 감가상각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반영

2. 특정 비용 보전 목적의 지원금

  • 인건비, 연구개발비, 운영비 등

  • 어떤 비용을 보전하는지 명확하면 해당 비용 차감

  • 명확하지 않으면 기타수익(영업외수익) 처리

3. 매출로 인식되는 경우

  • 정부가 ‘고객’처럼 명확한 대가 관계에 있는 경우

  • 회사의 핵심 서비스·제품 제공에 대한 직접 보상일 때만 가능

👉 현실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는 정부지원금은 매우 제한적이며, 대부분은 영업외수익으로 처리됩니다.

투자자는 정부지원금을 어떻게 볼까?

회계 처리보다 더 중요한 건, 투자자의 해석 방식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투자자가 던지는 질문을 알아야합니다.

“이 돈은 고객이 낸 돈인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가?”

이 두 질문에 정부지원금은 대부분 NO에 가깝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정부지원금의 한계

  • 고객 수요에서 발생한 수익이 아님

  • 반복성과 예측 가능성이 낮음

  • 비즈니스 모델의 시장성을 증명하지는 못함

따라서 정부지원금이 많다고 해서
매출 성장이나 PMF(Product-Market Fit)를 증명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특히

  • 정부지원금 유입이 끊기면

  • 영업이 유지되지 않는 구조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로 해석될 여지까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부지원금이 부정적인 신호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부지원금은 다음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 외부 기관을 통한 1차 사업성 검증

  • 과제 기획 및 실행 능력

  • 자금 집행과 관리 역량

문제는 정부지원금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만으로 설명하려 할 때입니다.

IR에서 정부지원금을 설명하는 올바른 방식

IR에서는 ‘얼마를 받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어냈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아래는 실제로 투자자 설득력이 있는 설명 방식입니다.

1. Runway 확보 수단으로 설명하기

“2024년 1분기 정부지원금 5천만 원 수령
→ 고정비 일부를 대체
→ 추가 투자 없이 runway 4개월 연장
→ 그 기간 동안 B2B 고객 3곳 유치”

이러한 설명은 지원금 금액 자체에 중점을 두지 않고, 정부 지원금을 통해 얼마의 시간을 벌었고, 그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를 다룹니다.

2. 비용 구조 개선 사례로 설명하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금으로 설비 도입
→ 단위 생산 인건비 20% 감소
→ 이후 동일 매출 기준 영업이익률 개선”

이 경우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이 팀은 투자금을 받아도, 비용 구조 개선에 쓸 수 있겠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금은 ‘실탄’이지, ‘증명’은 아니다

정부지원금은

  •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 실험과 검증의 시간을 벌어주는
    유용한 자금 수단입니다.

하지만 기업 가치를 설명할 때는 반드시 아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 매출 지표와 명확히 분리해서 설명할 것

  • 반복 매출, 고객 지표와 혼용하지 않을 것

  • 성과 없이 금액만 강조하지 않을 것

정부지원금은 생존을 도와주는 자금이지, 시장성을 대신 증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정리: IR에서 이렇게 가져가세요

  • 정부지원금은 매출이 아니다

  • 투자자는 ‘돈의 출처’보다 ‘결과’를 본다

  • 금액이 아니라 성과·지표·구조 변화로 설명한다

  • 매출·ARR·MRR 지표와는 분리해 투명하게 제시한다

이 원칙만 지켜도, 정부지원금을 IR에서 효과적인 장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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