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제1원칙: 현금 본위 경영과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핵심 분석. "이익은 났는데 돈은 어디 갔는가?" 흑자 도산을 막는 현금 본위 경영의 원칙과 스타트업의 벤처 대출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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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2026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제1원칙: 현금 본위 경영과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

"이익금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창업 초기, 결산서를 가져온 경리부장에게 던진 유명한 질문입니다. 장부상으로는 분명 막대한 이익이 났는데, 회사 금고에는 쓸 수 있는 현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조차 겪었던 이 '이익과 현금의 괴리'. 이것은 오늘날 J-Curve 성장을 그리는 스타트업에게 더욱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오늘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에 나오는 핵심 원칙들을 통해, 왜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 자금난에 빠지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할 안전한 레버리지 전략인 벤처 대출(Venture Debt) 활용법을 알아봅니다.

1. "계산은 맞는데 돈이 모자란다": 흑자 도산의 징조

많은 창업자가 재무제표(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을 보며 안도합니다. 하지만 월말이 되면 직원 급여를 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닙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책에서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계산은 맞는데 돈이 모자란다. 이것이 바로 근대 회계의 맹점이다."

회계상 이익은 '발생주의'를 따릅니다. 물건을 외상으로 팔아도 이익으로 잡힙니다. 하지만 그 돈이 실제 통장에 들어오기까지(매출채권 회수) 3개월이 걸린다면? 그 3개월 동안 회사는 '돈맥경화'에 걸려 쓰러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흑자 도산입니다.

이익이 현금으로 바뀌지 않고 숨어있는 대표적인 곳

숨어있는 곳

설명

이나모리 가즈오의 지적

매출채권

물건은 줬으나 돈은 못 받은 상태

"외상값은 아직 내 돈이 아니다."

재고자산

창고에 쌓여있는 원재료와 제품

"재고는 돈이 잠자는 무덤이다."

고정자산

기계, 설비, 서버 등에 묶인 돈

"설비는 사는 순간 현금을 삼킨다."

2. 안전 경영의 절대 법칙: "감가상각비 + 세후 이익"

그렇다면 얼마만큼 투자하고, 얼마만큼 써야 회사가 안전할까요? 이나모리 가즈오는 <회계 경영>에서 매우 구체적인 투자 상한선을 제시합니다.

"안전하게 경영을 하려면 '감가상각'과 '세후 이익'을 합한 금액으로 상환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설비 투자를 해야 한다."

이 말은 곧 "회사가 스스로 벌어들인 현금(Cash Flow) 범위 내에서만 빚을 갚고 투자하라"는 뜻입니다.

  • 감가상각비: 장부상으로는 비용이지만, 실제로는 현금이 나가지 않고 회사 내부에 유보되는 돈.

  • 세후 이익: 세금을 내고 남은 순수한 이익.

💡

이 두 가지를 합친 것이 바로 회사가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EBITDA와 유사 개념)입니다.

3. 스타트업의 딜레마와 벤처 대출의 역할

여기서 스타트업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시장을 점유해야 하는데, 이익이 날 때까지 투자를 미루면 경쟁에서 도태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세후 이익'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원칙대로라면 투자를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성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벤처 대출(Venture Debt)입니다.

이나모리 원칙을 지키며 벤처 대출 활용하기

벤처 대출은 무리한 빚이 아니라, 미래의 현금 흐름을 현재로 당겨오는 '시간 가속 장치'입니다.

  1. 상환 가능한 범위의 재정의:

    • 전통적인 은행 대출은 과거의 담보를 요구하지만, 벤처 대출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매출 추이, 투자 유치 가능성)'을 상환 재원으로 봅니다.

    • 즉, 지금 당장은 '세후 이익'이 적더라도, 확실한 매출 채권이나 후속 투자금(Runway)이 있다면 이를 근거로 자금을 조달하여 투자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2. 감가상각비 대신 '런웨이' 확보:

    • 설비 투자나 마케팅 비용으로 현금이 소진될 때, 지분 희석(Equity Financing) 대신 벤처 대출을 활용하면 창업자의 지분을 지키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CEO를 위한 현금 흐름 체크리스트

"이익금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할 수 없다면, 지금 바로 다음 항목들을 점검해야 합니다.

구분

자가 진단 질문 (Checklist)

관리 포인트 & 리스크

1. 이익 vs 현금

손익계산서상 이익과 실제 통장 잔고의 차이(Gap)를 매달 확인하고 있는가?

[흑자 도산 방지]

장부상 숫자는 '의견'일 뿐입니다. 실제 사용 가능한 현금(Fact)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2. 투자 한도

대규모 투자 시, 우리 회사의 상환 능력(감가상각+이익)을 벗어나지 않는지 계산했는가?

[과잉 투자 경계]

벌어들인 현금(혹은 확보된 런웨이) 범위를 넘어서는 투자는 회사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3. 채권 회수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외상값도 늘어나 현금이 마르고 있지는 않은가?

[성장의 역설]

매출 급증기에는 운전 자본이 부족해집니다. 회수 주기(DSO)를 단축시켜야 합니다.

4. 비상금 확보

입금 지연에 대비해 3~6개월 치 고정비를 감당할 Venture Debt 라인을 확보했는가?

[유동성 안전판]

계산이 맞아도 돈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지분 희석 없는 대출 라인(Credit Line)을 미리 터놓아야 합니다.

5. 마치며: 계산만 맞는 경영에서 벗어나라

이나모리 가즈오는 "회계는 경영자 자신이 직접 이해하고 챙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계산은 맞는데 돈이 모자란다"는 보고를 받고 당황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회계의 오류가 아니라, 현금 흐름 관리의 부재입니다. 이익이 현금으로 들어오는 시차를 이해하고,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클로브 금융과 같은 현명한 금융 파트너를 곁에 두는 것. 그것이 흑자 도산을 막고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현금 본위 경영'의 핵심입니다.

💡 본문의 인용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다산북스)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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