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한 되 구매'와 근육질 경영: 스타트업 지분 희석 방지와 벤처 대출 전략

"싸다고 한 말을 사지 말고, 비싸더라도 당장 필요한 한 되만 사라." 이나모리 가즈오의 '한 되 구매론'을 통해 본 스타트업 자금 조달의 지혜. 지분 희석(Fat) 없는 근육질 경영과 벤처 대출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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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2026
이나모리 가즈오의 '한 되 구매'와 근육질 경영: 스타트업 지분 희석 방지와 벤처 대출 전략

"회사에 군살이 붙으면 움직임이 둔해진다. 오직 근육만으로 이루어진 강인한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중에서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는 저서 <회계 경영>에서 철저한 비용 절감과 고수익 체질을 강조하는 '근육질 경영'을 주창했습니다. 그는 불필요한 재고, 노후화된 설비, 방만한 고정비를 기업을 병들게 하는 '군살(지방)'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된 '한 되 구매론'은 오늘날 대규모 투자 유치(Mega Round)를 성공의 척도로 여기는 스타트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한 되 구매' 철학을 통해, 스타트업에게 가장 비싼 비용인 '지분(Equity)'을 아끼고 벤처 대출(Venture Debt)을 활용하여 탄탄한 '근육질 캡테이블'을 만드는 법을 알아봅니다.

1. 이나모리 가즈오의 지혜: "싸다고 한 말을 사지 마라" (한 되 구매론)

<회계 경영>에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어린 시절, 삼촌이 운영하던 채소 가게를 도우며 깨달은 '한 되 구매'의 원칙이 나옵니다.

당시 대부분의 상인은 "한 되를 사면 100원이지만, 한 말(10되)을 한꺼번에 사면 900원에 주겠다"는 도매상의 유혹에 넘어가 대량으로 물건을 떼왔습니다. 단가는 싸게 먹히니 이익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한 되뿐이다. 싸다고 한 말을 사면, 남은 아홉 되는 창고에 쌓여 '재고'가 된다. 재고는 금리 비용을 발생시키고, 썩어서 버리게 되면 결국 더 큰 손해다. 비싸더라도 당장 팔 수 있는 '한 되'만 사라."

스타트업에게 '한 말 구매'의 유혹이란?

스타트업에게 원자재는 곧 '자금'입니다. 많은 창업자가 "투자 심리가 좋을 때 최대한 많이 받아두자"며, 당장 필요하지 않은 자금까지 대규모 지분 투자(Equity)로 조달합니다.

  • 한 말 구매 (Over-Funding): 3년 치 자금을 한 번에 투자받음 → 지분 희석이 큼 → 자금이 많아 방만해짐(군살).

  • 한 되 구매 (Just-in-Time Funding): 1년 치 자금만 조달하고 나머지는 성장 후 조달 → 지분 가치 보존 → 절박함으로 성장(근육).

2. 스타트업의 '군살'은 재고가 아니라 '지분 희석'이다

제조업의 군살이 '악성 재고'라면, 스타트업의 군살은 '너무 일찍, 너무 많이 내어준 지분'입니다.

창업자가 미래에 1조 원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데, 당장 10억 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회사 지분의 20%를 넘긴다면? 이것은 '한 되'가 필요한데 도매상의 할인 유혹에 넘어가 가게의 소유권(지분)을 헐값에 넘기는 것과 같습니다.

근육질 경영을 위한 자금 조달 비교표

구분

한 말 구매 (대규모 지분 투자)

한 되 구매 (벤처 대출 혼합)

자금 확보

당장 필요 없는 미래 자금까지 한 번에 확보

현재 필요한 운영 자금(Runway)만 정밀 타격

비용 (대가)

막대한 지분 희석 (가장 비싼 비용)

이자 비용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경영 상태

현금이 넘쳐 방만한 지출 발생

(군살)

현금 흐름에 민감하여 효율적 집행 (근육)

기업 가치

낮은 밸류에이션에 많은 지분을 팖

성과 달성 후 높은 밸류에이션에 지분을 팖

3. '한 되'의 자금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벤처 대출

그렇다면 어떻게 '한 되'씩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까요? 매번 투자 라운드(Series Round)를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투자 유치에는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들기 때문입니다.

이때 필요한 전략적 도구가 바로 벤처 대출(Venture Debt)입니다.

벤처 대출이 '근육질 경영'을 돕는 원리

  1.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만 (On-demand):

    • 벤처 대출은 투자 라운드처럼 6개월씩 걸리지 않습니다. 데이터와 지표가 확실하다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즉,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한 "오늘 팔 한 되"를 즉시 공급받는 것과 같습니다.

  2. 지분(미래 가치)을 아끼는 효과:

    • 당장의 마케팅 비용이나 인건비(운전 자본)를 충당하기 위해 귀한 지분을 태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자 비용만 지불하고, 창업자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3. 다음 라운드를 위한 체력 비축:

    • 벤처 대출로 확보한 자금으로 성과(KPI)를 만들어, 다음 '한 말'을 사야 할 때(대규모 투자 유치 시) 더 비싼 값을 부를 수 있는 협상력을 갖게 됩니다.

4. CEO를 위한 근육질 경영 실천 가이드

이나모리 가즈오는 "매출은 최대로, 경비는 최소로"라는 원칙을 위해 마른 수건도 쥐어짰습니다. 스타트업 CEO에게 이 원칙은 다음과 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 자금 소요 계획의 세분화: 2년 치 자금을 뭉뚱그려 계획하지 말고, 분기별로 꼭 필요한 '한 되(필수 자금)'가 얼마인지 계산하십시오.

  • 지분 희석 민감도 체크: 1억 원을 조달할 때, 이것이 미래의 100억 원 가치(Exit 시점)를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따져보십시오.

  • Debt Capacity 확인: 지분을 팔지 않고도 우리 회사의 매출이나 데이터 자산으로 조달할 수 있는 대출 한도(한 되)가 얼마인지 미리 파악해 두십시오.

5. 마치며: 아끼는 것이 버는 것이다

"재고를 쌓아두고 안심하는 것은 경영자의 나태함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일침은 현금이 많다고 안심하는 스타트업에게도 유효합니다. 과도한 투자금으로 통장이 두둑한 것은 회사의 실력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분이라는 가장 소중한 자산을 낭비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한 되'의 자금이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가장 비싼 지분을 파는 대신, 벤처 대출을 통해 근육질을 유지하며 성장하십시오. 그것이 백 년 가는 강한 기업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 본문의 인용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다산북스)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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