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최대로 늘리고, 경비는 최소로 줄인다. 이것이 채산 향상의 대원칙이다. 경영자는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심정으로 비용을 줄여 고수익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중에서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는 기업의 생존 부등식을 [매출 - 경비 = 이익]으로 아주 단순하게 정의했습니다. 여기서 이익을 남기려면 매출을 늘리거나 경비를 줄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경비'라고 하면 임대료, 서버비, 인건비 같은 운영 비용(OPEX)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재무적 관점에서 스타트업이 치러야 할 가장 비싼 경비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미래의 막대한 가치를 공유해야 하는 '지분(Equity)'입니다.
오늘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채산 향상' 원칙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비용인 자본 비용(Cost of Capital)을 낮추고 창업자가 가져갈 최종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1. 지분은 '공짜 돈'이 아니라 '가장 비싼 이자'다
창업자들은 종종 투자를 유치하면 "이자를 안 내도 되는 돈"이라며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가 강조한 '채산성(Profitability)'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엄청난 착각입니다.
지분 투자(Equity)는 당장의 이자는 없지만, 회사가 성공했을 때 창출할 미래 가치의 10배, 100배를 떼어줘야 하는 자본입니다. 반면, 대출(Debt)은 정해진 금리만 내면 끝나는 자본입니다.
회사를 1,000억 원에 매각(Exit)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창업 초기 1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지분 20%를 넘겼다면, 나중에 치르는 비용은 200억 원이 됩니다. 10억을 빌리고 200억을 이자로 내는 셈입니다. 이것은 채산성이 매우 떨어지는 경영입니다.
2. 채산 향상의 핵심: 자본 비용(WACC)을 낮춰라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단순히 영업이익만 낼 것이 아니라, 자금을 조달해오는 평균적인 비용, 즉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낮춰야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아메바 경영을 통해 각 부문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내도록 독려했습니다. 이를 전사적 자금 전략에 대입하면, "가장 비싼 자본(지분)의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본(대출)을 섞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자본 조달 방식에 따른 비용 비교표
구분 | 지분 투자 (Equity) | 벤처 대출 (Venture Debt) |
자본 비용 성격 | 고위험 고수익 요구 (투자자의 기대수익률 20~30%↑) | 확정 금리 (이자율 5~10% 내외) |
비용 지불 시기 | 엑시트(Exit) 시점 (미래 가치 공유) | 대출 기간 중 이자 납입 |
경영권 영향 | 희석됨 (의사결정권 약화) | 희석 없음 (경영권 보장) |
채산성 판단 | 가장 비싼 자본 | 가장 저렴한 자본 |
위 표에서 보듯, 모든 자금을 지분 투자로만 조달하는 것은 가장 비싼 재료로만 요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적절한 Debt(벤처 대출)의 활용은 전체적인 자본 비용을 낮춰 기업의 채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킵니다.
3. 창업자의 몫(Exit Value)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채산성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자는 높은 수익을 올려 직원과 주주, 그리고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창업자 자신도 중요한 보상을 받아야 할 주체입니다.
회사가 유니콘으로 성장하더라도, 잦은 투자 유치로 창업자 지분이 5%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그것은 '빛 좋은 개살구'입니다. 고생은 경영자가 하고, 과실은 투자자가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벤처 대출을 활용한 채산 향상 시나리오
A기업 (Equity 100%):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투자를 받아 지분이 계속 희석됨 → 최종 지분율 10%
B기업 (Equity + Debt 혼합): 투자는 최소화하고, 운전 자본은 벤처 대출로 조달하여 지분 방어 → 최종 지분율 30%
똑같이 1,000억 원의 가치를 만들어도, Scenario B의 창업자가 가져가는 몫은 A보다 3배 더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한 '고수익 체질'의 완성입니다.
4. CEO를 위한 자본 비용 절감 체크리스트
당신의 경영은 채산이 맞습니까? 자금 조달의 효율성을 다음 항목으로 점검해 보십시오.
구분 | 자가 진단 질문 (Checklist) |
1. 희석 비용 인식 | 투자를 받을 때, 희석되는 지분의 미래 가치를 '비용'으로 환산하여 계산해 보았는가? |
2. WACC 관리 | 우리 회사의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가 고비용의 Equity에만 편중되어 있지는 않은가? |
3. 레버리지 활용 | 이자(저비용)를 내더라도 지분(고비용)을 아끼는 것이 이득이 되는 구간을 파악했는가? |
4. 재무 파트너 | VC 외에,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공급해 줄 Debt 파트너(벤처 대출 등)를 확보했는가? |
5. 마치며: 현명한 경영자는 '돈의 값'을 따진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가격 결정은 경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제품의 가격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의 주식 가격(Value)'과 '돈을 빌려오는 가격(Cost)'을 결정하는 것 또한 경영자의 핵심 역량입니다.
눈앞의 이자 비용이 아까워 가장 비싼 지분을 헐값에 넘기지 마십시오.
"매출 최대, 경비 최소"의 원칙을 자금 조달에도 적용하십시오.
💡 본문의 인용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다산북스)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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