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유리로 만든 방과 같습니다. 경영의 모든 것은 임직원 모두에게 100% 공개됩니다. 숨기는 것이 없어야 사장과 직원이 한마음이 될 수 있고, 외부의 신뢰도 얻을 수 있습니다."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중에서
이나모리 가즈오가 교세라를 창업하고 가장 중요하게 여긴 철학은 바로 '유리알 경영(투명 경영)'입니다. 그는 회사의 매출, 이익, 심지어 접대비 내역과 자신의 급여까지 전 직원에게 공개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아직 숫자가 부끄러워서", "직원들이 동요할까 봐"라는 이유로 장부를 '블랙박스' 안에 숨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숫자를 감추는 순간 경영자는 고립되고, 조직은 관료화되며, 외부는 의심하기 시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원칙인 '투명 경영'이 어떻게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까다로운 자금 조달 시장에서 '신뢰 비용(Trust Cost)'을 획기적으로 낮추는지 알아봅니다.
1.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이익을 추구하라"
이나모리 가즈오는 <회계 경영>에서 회계의 본질을 '경영자의 인격'과 연결합니다.
"회계란 경영자가 경영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그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한 점의 흐림도 없어야 한다.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회계 장부가 오염되어서는 안 됩니다. 매출을 부풀리기 위해 가공 거래를 하거나, 세금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조작하는 행위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경계한 '사심(私心)'
그는 경영자가 회사 돈을 '공금'이 아닌 '내 돈'처럼 여기는 순간 투명성이 깨진다고 보았습니다.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 "내가 창업자인데 이 정도는 써도 되겠지."
불투명한 가지급금: "급하니까 일단 빼서 쓰고 나중에 채워 넣자."
이러한 사소한 '사심'들이 장부에 남으면, 훗날 투자자나 금융 기관은 그 회사의 데이터 전체를 불신하게 됩니다. 투명 경영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경영자 스스로 떳떳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입니다.
2. 내부를 향한 투명성: "전원이 경영자가 되게 하라"
외부 자금을 논하기 전에, 이나모리 가즈오는 내부 직원들에 대한 투명성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재무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러분을 믿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어려우면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대신 이익이 나면 여러분과 공정하게 나누겠습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자산은 '팀워크'입니다. 경영자가 위기 상황(Bad News)을 숨기면 직원들은 소문만 듣고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현금 보유고(Runway)와 손익분기점(BEP) 달성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면, 직원들은 "사장님의 회사"가 아니라 "우리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함께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이나모리 가즈오가 주창한 '전원 참가 경영'의 핵심이며, 위기를 돌파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입니다.
3. 외부를 향한 투명성: '신뢰 비용'을 낮추는 지름길
투자(VC)나 대출(Bank/Debt) 등 외부 자금을 조달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정보의 비대칭'입니다. 외부인은 기업 내부를 모르기에 의심하고 검증합니다. 이 검증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바로 '신뢰 비용'입니다.
평소 '유리알 경영'을 실천해 온 기업은 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불투명한 기업 vs 투명한 기업의 자금 조달 비교
구분 | 불투명한 기업 | 투명 경영 기업 (Glass Box) |
장부 상태 | 보여주기 위해 급조된 데이터 | 평소 관리된 정합성 100%의 데이터 |
실사(DD) 태도 | "자료 준비에 시간이 걸립니다" | "있는 그대로 즉시 보십시오" |
파트너의 반응 | 의심 → 검증 강화 → 조달 지연/금리 상승 | 신뢰 → 검증 축소 → 신속 조달/우대 조건 |
결과 | 높은 신뢰 비용 지불 | 낮은 신뢰 비용 (경쟁력 확보) |
금융 파트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매출이 폭발하는 기업' 이전에 '예측 가능하고 정직한 기업'입니다. 복잡한 실사 과정을 수월하게 통과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런웨이를 확보하는 힘은, 화려한 IR 피칭이 아니라 매일매일 기록된 정직한 장부에서 나옵니다.
4. CEO를 위한 투명 경영 자가 진단표
우리 회사는 유리알처럼 투명합니까? 이나모리 가즈오의 기준으로 점검해 보십시오.
구분 | 자가 진단 질문 (Checklist) |
1. 내부 공개 | 월간 경영 실적(매출, 이익, 현금잔고)을 전 직원에게 가감 없이 공유하는가? |
2. 나쁜 뉴스 | 좋은 소식뿐만 아니라 손실이나 자금 위기도 투명하게 알리는가? |
3. 공명정대 | 경영진의 비용 처리는 누가 봐도 떳떳한 공적 용도로만 사용되는가? |
4. 데이터 준비 | 외부 기관이 데이터를 요청했을 때, 가공 없이 즉시 제출 가능한 상태인가? |
5. 마치며: 정직함이 가장 강력한 전략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우직할 정도로 정직한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습니다. 잔머리를 굴려 장부를 꾸미는 기업은 결국 시장의 신뢰를 잃고 무너집니다.
지금 당장 매출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부족함마저 투명하게 드러내고 개선하려는 의지입니다.
공명정대한 회계 장부 하나가 백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하게 직원을 감동시키고, 금융 파트너를 설득합니다. 투명함이라는 무기를 장착하십시오. 자금 조달은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보너스'가 될 것입니다.
💡 본문의 인용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다산북스)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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