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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를 위한 자본시장 해설서 4편 – 벤처캐피탈(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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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ZU 주식회사 총보상 관리, 법인 운영 서비스

유니콘을 발굴하는 황금 마이다스의 손 – 벤처캐피탈(VC)의 세계

창업자에게 투자 유치란 꿈같은 일이죠. 누군가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니까요. 경쟁력을 가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자본을 벤처캐피탈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어떤 시각으로 보석 같은 회사를 찾는 걸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유니콘을 발굴하는 벤처캐피탈의 세계에 대해 알아봅니다.

💪 이 콘텐츠를 읽은 대표님은

✅ 벤처캐피탈이 무엇인지, 주요 투자자 유형과 투자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벤처캐피탈의 투자 과정, 특히 투자자가 초기 기업을 평가할 때 고려하는 요인을 알 수 있습니다.

✅ 투자 유치가 처음인 창업자가 투자자를 찾기 전 고민할 내용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될성부른 떡잎’ 고성장하는 야놀자 알아본 이곳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야놀자는 2017년 시리즈 A부터 E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투자를 받았습니다. 2021년엔 소프트뱅크 그룹 비전펀드의 선택을 받아 떠들썩했죠. 야놀자는 당시 기업가치 8조 원 이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전펀드로부터 약 2조 원을 유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야놀자가 숙박 예약 플랫폼을 넘어 IT 서비스 기업으로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왕성한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야놀자는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고요.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6045억 원으로 4년 전보다 약 5배 성장했죠. 2005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시작한 야놀자는 이제 미국 나스닥 상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 벤처캐피탈 세계 플레이어들, 누구?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이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투자하고, 사업모델 설정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금융 자본입니다. 주로 기술 경쟁력은 있지만 자본과 경영 노하우가 부족한 설립 초기 기업에 투자하죠.

우리나라 VC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인데요. 이들 모두 벤처투자법에 따라 업무집행조합원(General Partner, GP)으로서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창투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신기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소관으로, 관리·감독 기관과 근거 법이 다르고 설립요건에 세부적인 차이가 있어요.

이외에 상법에 따라 투자하는 유한회사(LLC), 초기 창업자에 대한 전문 보육과 투자를 하는 엑셀러레이터,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등록된 전문 개인투자자인 전문엔젤투자자 등이 VC 시장에서 활동합니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기업형 벤처투자사(CVC)도 눈여겨보셔야 해요. CVC란 기업이 신사업 발굴이나 혁신 등 자신의 경영 전략에 연계해 설립한 벤처투자 전문회사인데요.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국내 CVC는 벤처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재무적 이익을 좇는 일반 VC와 구분됩니다.

여기서 잠깐! 사업에 투자 유치는 필수일까요?

이 글을 읽는 대표님이 투자자를 찾기 전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어요. 사업에 투자 유치가 필수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여러 투자자와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① 우리 회사에 정말 투자가 필요한지, ② 그 이유는 무엇인지, ③ 새로운 주주인 투자자와 수익을 공유할 만큼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지 생각해 보라 조언합니다.

만약 투자를 유치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떤 투자자를 우리 회사의 주주로 모실지 생각해야 해요. VC가 운용하는 펀드 현황, 이들이 주력하는 투자 분야 및 규모, 투자 성향, 그리고 우리 회사와 비전과 철학이 일치하는지 등을 살펴봅니다.

ⓘ 참고

4편 알파벳 J 곡선 그래프

우리 회사가 알파벳 J를 그릴 성장 잠재력을 가졌는지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3. 벤처캐피탈, 기업에 ‘어떻게’ 투자할까?

벤처캐피탈은 개인 또는 법인들에게 투자를 받아 조합을 결성하는데, 이들을 LP(Limited Partner)라고 합니다. LP는 투자금을 내지만,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일련의 과정을 운영하며 펀드를 관리하는 건 GP인 벤처캐피탈의 몫이죠. GP는 LP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LP들과 수익을 나눕니다. LP는 운용 대가로 GP에게 보수를 지급하고요.

ⓘ 참고

4편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길라잡이 그래프

벤처캐피탈은 초기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료: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길라잡이

이렇게 모인 돈은 어떻게 기업에 투자될까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벤처기업의 신주를 인수하는 것 즉, 지분을 출자하는 거예요. 기업에 주로 대출을 하는 금융기관과 비교했을 때 가장 차이가 나는 지점이죠.

또 다른 투자 방식으로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을 활용하거나, 신제품 출시 등 단기에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는 프로젝트 투자가 있습니다.

최근 경제신문에서 조건부 지분인수계약,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라는 용어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SAFE는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창업초기 기업에 자금을 우선 집행하고, 후속 투자자가 정한 기업가치에 따라 투자 지분율을 결정하는 방식이에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활용되죠.

4. ‘바늘구멍 통과할 격’ – 까다로운 벤처캐피탈 투자 과정

일반적인 투자 과정은 이렇습니다.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탈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사역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IR)를 진행해요. 이후 투자심의위원회를 포함한 여러 차례의 심사와 검토를 거치게 됩니다.

4화 투자심의위원회 검토 과정

벤처기업이 투자자와의 첫 만남부터 실제 투자금을 집행 받기 까지는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됩니다. 이 또한 거친 추정일 뿐 그야말로 ‘케바케(case by case)’죠. VC업계에서는 투자를 원하는 기업 열 곳 중 여덟 곳이 상담과 사업계획서 제출 단계에서 탈락하고, 최종 투자를 받는 비율은 전체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무엇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까요?

투자를 받아본 적 없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공동 창업자와 핵심 인력 즉, ‘사람’에 무게를 싣는 투자자가 많다고 해요. 여러 번 만나 이들이 창업 전 무슨 경험을 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왜 창업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직의 이력과 역량도 꼼꼼히 살펴보고요.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 신뢰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죠. 물론 이외에도 고객 니즈나 산업의 속성, 투자 회수 가능성 등을 다양하게 평가합니다. 평가 기준은 투자자마다 달라요.

투자 유치에 관심 있는 대표님이라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자 정보를 수집하셔야 해요. 당장 해볼 수 있는 방법은 투자자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뉴스레터, 페이스북 등을 찾아보는 거예요. 요즘엔 글로벌 벤처캐피탈이나 엑셀러레이터를 찾는 대표님도 많은데요. 투자와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기 기업을 공개 모집하기도 하니 이런 곳에 도전해볼 수 있어요. 또 링크드인 등 SNS를 통해 투자 심사역에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회사를 어필할 탄탄한 소개서와 IR 자료를 미리 준비해야겠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죠! 유니콘을 발굴하는 벤처캐피탈의 세계, ‘정답’은 없어요. 우리 대표님이 꿈을 찾아가는 길, ZUZU가 열심히 응원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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