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 결과 순이익이 '마이너스'거나 '10% 미만'이라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안 됩니다. 가격을 올리거나 원가를 낮추는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와디즈에서 1억 원 펀딩 성공했습니다! 초대박 났어요!"
"축하합니다! 그래서 순이익은 얼마나 남으셨나요?"
"음... 광고비 3천 쓰고, 수수료 내고, 배송비 내고 나니까... 어라? 통장에 200만 원 남았네요?"
많은 초보 메이커들이 '매출'의 숫자에 취해 '이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일반 이커머스와 달리 오픈예정 단계부터 쏟아붓는 마케팅 비용과 높은 플랫폼 수수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정교하게 계산하지 않으면, 겉으로는 '성공한 프로젝트'인데 속으로는 '적자 부도'가 나는 승자의 저주에 빠지게 됩니다.
펀딩 성공의 기쁨을 진짜 '통장 잔고'로 연결하기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3가지 숨은 비용과 마진 방어 전략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마케팅의 늪: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광고비(ROAS)"
펀딩 플랫폼(와디즈, 텀블벅) 내 상위 노출이나 랭킹 진입을 위해서는 사전 마케팅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수익성을 다 까먹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오픈예정부터 본 펀딩까지 치솟는 마케팅 비용
많은 메이커들이 "매출의 20%까지만 광고비로 쓰자"라고 다짐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기준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오픈예정 기간에는 알림 신청(DB)을 모으기 위한 광고에서 소재 효율이 떨어지면 DB당 단가(CPA)가 5,000원 이상 넘어가게 됨
본 펀딩이 시작되면 랭킹 유지를 위해 퍼포먼스 광고를 멈출 수 없게 되고, 결국 광고비 비중이 30%, 40%까지 치솟아 마진이 잠식됨
해결책: 공헌이익 기반 타겟팅
단순히 "많이 팔자"는 목표를 버리기
"광고비 1만 원을 썼을 때 최소 3만 원 이상 펀딩되어야 한다(ROAS 300%)"는 명확한 마지노선을 설정
데일리 리포트를 확인했을 때 ROAS가 기준 밑으로 떨어진다면, 과감하게 광고를 끄거나 소재를 교체하는 결단이 필요
2. 펀딩 플랫폼 수수료: "생각보다 많이 떼갑니다"
와디즈나 텀블벅의 수수료는 단순히 '몇 퍼센트'로 계산하기엔 복잡합니다. 요금제와 부가세가 붙으면 체감 수수료는 훨씬 높습니다.
요금제, PG 수수료, 부가세까지 더한 실제 비용
플랫폼이 제시하는 기본 수수료는 요금제에 따라 5% ~ 15% 내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결제 대행을 위한 PG 수수료(약 3% 내외)가 별도로 붙거나 포함되기도 하며, 결정적으로 이 모든 수수료 총액에 10%의 부가세(VAT)가 또다시 붙습니다.
실제 정산 금액 시뮬레이션
만약 '수수료 10% 요금제'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PG 수수료와 부가세를 모두 합치면 매출의 약 13~15% 가까이가 차감됩니다. 따라서 원가 계산을 할 때는 플랫폼 수수료 항목을 보수적으로 넉넉하게 잡아야 정산 시 당황하지 않습니다.
3. 물류/CS의 변수: "포장하다가 다 깨집니다"
초보 메이커가 가장 간과하는 것이 '변동비'입니다. 샘플 1개를 보낼 때와 1,000개를 보낼 때 발생하는 비용은 천지차이입니다.
인건비(임가공)와 파손 반품 리스크
1,000개의 박스를 접고 제품을 포장하는 데는 엄청난 노동력이 듦
전문 업체의 임가공비(인건비)를 예산에 넣기
배송 중 파손율을 최소 3% 정도로 잡고, 제품이 파손되면 [제품 원가 + 왕복 택배비 + 새 제품 발송비]가 고스란히 손실로 잡힌다는 것 기억
패키지 제작 비용의 상승 압박
소량 제작 시 박스 단가는 예상보다 훨씬 비쌈
패키지 비용이 제품 원가 대비 너무 높지 않은지, 포장 비용을 절감할 방법은 없는지 따져봐야 함
4. 진짜 돈 버는 'BEP(손익분기점) 계산기' 돌리기
펀딩 시작 전에 엑셀을 켜고 다음 공식을 반드시 대입해 보세요.
예상 펀딩액
- 제품 제조 원가
- 플랫폼 수수료 & 부가세
- 마케팅 광고비
- 배송비 및 포장 부자재
- 예비비
= 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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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앵콜 펀딩은 수익성이 좀 더 낫나요?
네, 훨씬 좋습니다. 첫 펀딩은 상세페이지 제작비(사진/영상)와 초기 금형비 등 고정비가 많이 들지만, 앵콜 펀딩은 이를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1차 펀딩 성공 데이터(리뷰)가 있어서 광고 효율(ROAS)도 더 높게 나옵니다. 첫 펀딩은 '본전 치기(홍보)', 2차 펀딩부터 '수익 실현'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합니다.
부가세 신고는 펀딩 금액 전체로 하나요?
네, 펀딩 성공 금액 전체(매출)가 과세 표준이 됩니다.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비는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매입 세액 공제'를 받아야 합니다. 간혹 펀딩금을 '투자금'으로 착각해 부가세 신고를 누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명백한 '통신판매 매출'이므로 가산세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체험단(서포터즈) 운영 비용도 원가에 넣나요?
물론입니다. 체험단에게 무료로 보낸 제품 원가와 배송비, 그리고 그들을 모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모두 '마케팅 비용' 항목에 포함하여 손익을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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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클로브AI(Clobe.ai)와 같은 무료 SaaS 툴을 통해 회사의 현금흐름이나 손익을 원활하게 파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