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적정 런웨이는 몇 개월? 업종별 벤치마크

업종별 런웨이 기준을 정리하며 너무 많이 쌓아두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는 이유까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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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2, 2026
우리 회사 적정 런웨이는 몇 개월? 업종별 벤치마크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현금을 얼마나 쌓아둬야 안전할까?”
“런웨이는 몇 개월이 적정선일까?”
 
특히 요즘처럼 경기 흐름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매출이 흔들릴 가능성을 고려하여 현금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표님들이 많으신데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런웨이는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업종 특성과 사업 구조에 맞게 적정수준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서 투자를 받지 않는 회사라면? 6개월만 확보해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업종별 런웨이 기준을 정리하며 너무 많이 쌓아두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는 이유까지 한번 살펴보려하니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1) 스타트업은 18개월 확보가 필수? 일반 기업은?

 
“스타트업은 18개월은 적어도 확보해야 한다”라는 말 혹시 들어본 적 있으실까요?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과 다르게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니기 때문인데요.
  • 매출이 안정적이지 않다
  • 고객 확보 비용이 크다
  • 시장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 투자 유치 실패 시 바로 위기가 온다
 
그래서 투자를 받는 투자 기반의 스타트업들은 18개월 전후의 런웨이를
기본 목표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 기업 기준이라면, 특히 투자 없이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라면 오히려 18개월이라는 런웨이는 현금을 묶어 사업 성장의 속도를 늦추는 선택이 될 수 있기에 ‘6개월’을 추천드립니다.
 

2) 적정 런웨이의 기준은?

 
그래서 우리 회사에 맞는 런웨이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몇개월’이라는 지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업종의 매출 구조가 얼마나 변동성이 높은가를 계산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고객층은 고정되어져 있고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업종이라면 꾸준히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런웨이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대로, 원가 변동이 크거나 재고 부담이 크고, 계절성 매출이 심한 업종이라면 같은 매출 규모라고 하더라도 현금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기에 더욱 긴 런웨이를 가져가야 합니다.
 
결국 핵심은 ‘얼마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3) 업종별 적정 런웨이 벤치마크

 
✅ 제조업 : 적정 런웨이 9개월
제조업은 대표적으로 현금 흐름이 빠듯해지기 쉬운 구조의 업종입니다.
원자재 매입비는 선지급 하여 재고를 미리 보유해두어야 하고, 생산 기간이 발생하며 납품 후에 외상 결제가 이뤄지기에 매출 회수까지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즉, 거래처들로부터 돈이 들어오기 전에 돈이 먼저 나가는 구조이기에 9개월 정도의 런웨이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 결제가 30일이 아닌 60일 이상 걸리는 구조라면 더욱 길게 잡아나가야 합니다.
 
✅ 유통업 : 적정 런웨이 6개월
유톱업은 매출이 빠르게 이뤄지지만 안정적이라고 보기에는 변동성이 높은 업종입니다.
마케팅비의 변동성이 심하고, 반품 및 정산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판매 채널의 정책 변화로 인해서 타격을 즉각적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절성 이슈도 존재하며 할인 경쟁으로 인한 이익 감소에 대한 부담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유통업은 제조업만큼 생산 기간이 길거나 현금 회수가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 런웨이를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 IT서비스업 : 적정 런웨이 12개월
IT 서비스업은 언뜻 보기에는 재고 부담이 없어 런웨이를 짧게 잡아도 될 것처럼 느껴지지만 고정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런웨이를 오히려 길게 잡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인건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매출이 흔들리는 순간 비용을 조정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기에 더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게다가, 초기에는 개발비용, 마케팅 비용, 인력 비용등 선투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런웨이를 짧게 잡으면 성장 자체가 멈출 가능성도 큽니다.
 

4) 돈을 너무 많이 쌓아두면 오히려 손해인 이유

“그냥 런웨이를 무조건 길게 잡아서 돈을 많이 쌓아두면 되는 거 아닌가요?”
많은 대표님들이 이렇게 질문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런웨이는 과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돈은 쌓아두는 순간 그 자체로 아무런 생산성이 없어 그만큼의 기회 비용을 잃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통장에 쌓아두면 안정감은 생길지언정 해당 비용이 마케팅, 인력 채용, 장비 투자, 제품 개선 등에 사용하였을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성장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특히 유통업이나 서비스업처럼 시장 변화 속도가 빠른 업종에서는 크나큰 독이 될 수 있으니 사업을 키우는 투자로 돌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결론 : 런웨이는 길고 짧은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런웨이는 단순히 “몇 개월을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업종 특성과 매출 구조, 고정비 규모, 현금 회전 속도에 맞춰 얼마가 적정한지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런웨이가 길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니고짧다고 무조건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안전 구간을 확보한 뒤, 남는 자금을 성장과 확장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런웨이는 회사가 버티기 위한 숫자가 아니라, 사업을 지속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한 현금 전략의 기준점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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