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결제는 분명 이번 달에 했는데, 통장에서는 다음 달에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장부상 비용 시점과 통장 잔액의 변화가 어긋나고, 자금 흐름을 판단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문제는 카드 사용 방식의 특성에서 비롯되며, 현금주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보다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법인카드 결제 구조부터 이해하기
법인카드 거래에는 두 개의 중요한 시점이 존재합니다.
카드 결제일: 실제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날짜
출금일: 카드 대금이 법인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날짜
카드 결제일에는 비용이 발생했지만, 이 시점에는 현금 유출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제 현금 유출은 카드사 결제일에 통장에서 일괄 출금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구조 때문에 카드 사용 내역과 통장 잔액은 항상 시간 차이를 가지고 움직이게 됩니다.
발생주의 기준에서의 카드 비용 인식
발생주의 회계에서는 카드 결제일을 기준으로 비용을 인식합니다.
즉, 실제로 지출 행위가 발생한 시점에 비용으로 처리하고, 아직 출금되지 않은 금액은 미지급금이나 카드미지급금 등으로 관리합니다.
이 방식은 기간별 손익을 정확히 계산하는 데에는 적합하지만, 당장의 자금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금주의 관점에서의 카드 거래 해석
현금주의에서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카드 결제일이 아니라 실제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시점을 기준으로 자금 흐름을 판단합니다.
현금주의 관점에서 보면, 카드 사용은 결제일이 아니라 출금일에 비로소 현금 지출로 인식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중요해집니다.
이번 달 통장에서 실제로 빠져나간 카드 대금은 얼마인가
아직 출금되지 않은 카드 사용 금액은 얼마인가
다음 달 고정적으로 출금될 카드 대금은 어느 정도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통장 잔액을 기준으로 한 자금 계획은 쉽게 어긋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일과 출금일이 어긋날 때 발생하는 문제
법인카드 사용이 많아질수록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이번 달 비용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현금은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경우
다음 달 갑작스럽게 큰 금액이 출금되며 자금 압박이 발생하는 경우
카드 사용액을 고려하지 않고 통장 잔액만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
이러한 문제는 회계 처리의 오류라기보다, 현금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에서 발생합니다.
현금주의로 카드 지출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
현금주의 관점에서 카드 지출을 관리하면, 실제 자금 부담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카드 사용 금액을 ‘이미 쓴 돈’이 아니라 ‘곧 빠져나갈 돈’으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 결제일 기준의 자금 소요 예측 가능
통장 잔액과 지출 판단의 괴리 감소
고정비와 변동비를 현금 기준으로 구분 가능
특히 카드 사용 비중이 높은 회사일수록 이 관점은 중요해집니다.
실무에서 필요한 것은 기준의 분리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중 하나만 옳은 것은 아닙니다.
카드 비용은 발생주의 기준으로 장부에 기록하되, 자금 관리는 현금주의 기준으로 별도로 바라보는 것이 현실적인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 두 기준을 머릿속으로만 분리해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카드 내역, 출금 내역, 장부를 각각 확인하다 보면 판단 시점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카드 지출을 현금 흐름으로 연결하는 관리 방식
법인카드 사용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거래는 수기로 관리할수록 기준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카드 사용 내역과 실제 출금 내역을 함께 보면서, 현금 기준으로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면 카드 지출로 인한 오차를 줄일 수 있음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금 시점을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면, 카드 결제일과 실제 출금일 사이의 간극도 보다 명확하게 관리할 수 있음
현금주의 관점의 자금 흐름은 클로브AI(Clobe.ai)를 통해 평생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법인카드 지출을 ‘언젠가 빠져나갈 돈’이 아닌, 관리 가능한 흐름으로 전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