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성장하고 연도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죠.
바로 급여 인상입니다.
직원들의 성과가 좋아졌고, 물가는 오르고, 경쟁사 대비 처우를 맞춰야 인력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압박감도 생기다보면 급여 인상은 더 이상의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급여 인상은 단순하게 결정을 내리기엔 회사의 현금 흐름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고정비의 증가인데요.
그리고 고정비가 늘어난다는 뜻은 곧,
급여를 올리는 순간부터 런웨이는 줄어든다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급여 인상 전에 꼭 확인해야 할 런웨이 재계산법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월급을 올리면 런웨이가 달라진다?
런웨이란?
회사가 가진 현금 ÷ 월 고정비(순지출)
쉽게 말해서 회사가 현재 가진 현금으로 몇개월을 버틸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 고정비가 늘어나면 런웨이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이죠.
특히 급여는 다른 비용과 다르게 한 번 올리면 다시 줄이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임대료,광고비,운영비용 등은 상황에 따라서 조정이 가능하지만, 급여는 조직 신뢰와 직결되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급여 인상은 단순히 한 달의 비용 증가가 아니라 회사 체질 자체를 바꾸는 고정비 상승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2) 급여 인상 런웨이 영향, 가장 쉬운 계산법은
급여 인상을 고민할 때에는 복잡한 재무 모델을 만들기 전에, 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현금 부담 규모”를 계산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 기본 공식 = 직원 수 × 1인당 월 인상액 × 12개월
이렇게 단순하게 계산하면 급여 인상이 1년에 얼마의 추가 현금 부담을 만드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예를 들어볼까요? 다음과 같이 상황을 가정해보겠습니다.
- 직원 수: 10명
- 1인당 월 급여 인상액: 20만 원
이런 상황에서 연간 추가 부담 금액은 10명 × 20만 원 × 12개월 = 2,400만원
즉, 급여를 1명당 20만원 올리는 순간 회사는 앞으로 매년 최소 2,400만원의 추가 비용을 반드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됩니다.
게다가 급여를 인상하면 단순히 월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4대 보험 사업주 부담분, 퇴직금, 복리후생비까지 함께 증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실제 부담은 그 이상입니다.
3) 급여 인상 전 필수 체크리스트!
급여 인상 자체가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오히려 인재 유지와 조직 안정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죠.
다만, 중요한 것은 감정적인 결정이 아니라 현금 기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요소를 반드시 체크해보아야 하는데요.
체크 항목 | 확인해야 할 핵심 질문 | 체크 이유 |
1) 인상 후 월 고정비 변화 | 급여 인상 후 월 고정비가 얼마로 늘어나는가? | 런웨이는 결국 월 고정비(현금지출)
기준으로 줄어듭니다. |
2) 인상 후 런웨이 재계산 | 현재 보유 현금 기준, 런웨이가 몇 개월로 바뀌는가? | 인상 전 런웨이를 그대로 믿으면 실제보다 낙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3) 성수기/비수기 구조 여부 | 비수기에도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는가? | 계절성 업종은 성수기 기준 계산 시 비수기 현금 위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4) 외상매출 비중 점검 | 매출이 아니라 ‘현금 입금 시점’이 충분히 빠른가? | 세금계산서 발행 매출은 현금이 아니므로 급여 인상 시 현금흐름이 꼬일 수 있습니다. |
5) 최소 안전 런웨이 확보 | 급여 인상 후에도 최소 6개월 이상 유지되는가? | 예상치 못한 매출 하락이나 지연 상황에서도 버틸 안전구간이 필요합니다. |
급여 인상은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회사의 고정비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결정입니다.
따라서 인상률만 볼 것이 아니라, 위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현금흐름과 런웨이를 반드시 재점검한 뒤 실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 급여 인상은 조직을 살릴 수도, 런웨이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급여를 올리는 것은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투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회사 입장에서는 고정비를 늘리는 결정이기에, 현금 흐름을 고려하지 않으면 좋은 의도로 진행한 급여 인상이 회사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급여 인상 전에는 단순히 인상률만 보지 말고 런웨이를 재산정한 뒤 최소 안전 런웨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만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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