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90일 어음이 스타트업을 위협한다? 흑자도산을 막는 운전자본(Working Capital) 계산과 자금력 진단

대기업과 계약했는데 통장은 왜 비어갈까요? 매출채권 회수 기간(DSO) 동안 필요한 운전자본 소요액을 정확히 계산하는 공식과, 90일 어음 결제 시 흑자도산을 방지하는 팩토링 및 현금 흐름 관리 전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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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6
대기업 90일 어음이 스타트업을 위협한다? 흑자도산을 막는 운전자본(Working Capital) 계산과 자금력 진단

재무제표에는 두 가지 진실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손익계산서상의 '이익(Profit)'이고, 다른 하나는 현금흐름표상의 '생존(Cash)'입니다.

한국은행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도산 원인 중 상당수가 부채 과다가 아닌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기인합니다. 특히 대기업의 전자어음이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결제 방식은 현금 유입 시점을 60일에서 길게는 120일까지 지연시킵니다.

이 기간을 버틸 체력, 즉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을 미리 진단하지 않으면 계약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됩니다.

1. 흑자도산의 메커니즘: 이익과 현금의 ‘시차’

흑자도산이란 장부상으로는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도래한 부채(인건비, 임대료, 매입채무)를 갚을 현금이 없어 부도가 나는 상황을 말합니다.

발생 원리 (발생주의 vs 현금주의)

  • 발생주의(손익계산서): 물건을 납품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시점에 매출과 이익으로 잡힙니다.

  • 현금주의(현금흐름표): 실제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 시점에 현금 유입으로 잡힙니다.

💡

이 두 기준 사이의 '90일 공백' 동안 기업은 원자재를 사고 월급을 줘야 합니다. 이 공백을 메울 현금이 없다면, 회사는 이익을 내면서도 파산하게 됩니다.

2. 운전자본(Working Capital) 소요액 계산법

계약 전, CFO는 반드시 '이 계약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가 미리 쥐고 있어야 할 현금(Buffer)'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를 필요 운전자본(Required Working Capital)이라고 합니다.

가장 직관적인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필요 운전자본 = 월평균 현금 유출액(Burn Rate) * 매출채권 회수 기간(DSO)/30일

시뮬레이션 예시

  • 상황: A 스타트업이 대기업 B사와 월 1억 원 납품 계약 체결 (마진율 20%)

  • 비용: 월 8,000만 원 (인건비, 원가 등)

  • 결제 조건: 세금계산서 발행 후 90일 어음 결제

필요 운전자본 = 8,000만 원 * 90일/30일 = 2억 4,000만 원

💡

진단 결과: A사는 첫 입금이 들어오는 3개월 차까지 최소 2억 4천만 원의 여유 현금이 통장에 없다면 이 계약을 체결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이 자금이 없다면, 계약 즉시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3. 흑자도산 방지를 위한 3단계 방어 전략

필요 운전자본이 현재 보유 현금보다 크다면, 다음 세 가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헤징(Hedging)해야 합니다.

1단계: 현금수지표(Cash Budget) 작성 및 13주차 예측

단순한 월별 계획이 아닌, 주 단위(Weekly) 자금 계획이 필요합니다.

  • Action: 향후 13주(약 3개월, 1분기) 간의 상세한 입출금 계획을 작성합니다.

  • Check: 급여일(10일/25일)이나 부가세 납부일 등 대규모 지출이 있는 주간에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지 시뮬레이션합니다.

2단계: 매출채권의 조기 유동화 (Factoring)

90일이라는 시간을 돈으로 사는 전략입니다. 전자어음이나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 양도하고 현금을 미리 받는 팩토링(Factoring)을 활용합니다.

  • 할인료(이자)의 인식: 팩토링 수수료(연 5~10% 내외)를 아까워하지 말고, 이를 '판매관리비'나 '금융비용'으로 예산에 미리 반영해야 합니다.

  • 효과: DSO를 90일에서 2~3일로 단축시켜 현금 흐름의 불일치를 즉시 해결합니다.

3단계: 매입채무 회전일수(DPO) 조정

매출 대금이 늦게 들어오는 만큼, 나가는 돈의 속도도 늦추는 협상입니다.

  • Action: 협력업체에 상황을 설명하고, 대기업 결제 조건에 맞춰 우리 회사의 지급 기일도 기존 30일에서 45일~60일로 연장(Back-to-back payment)을 요청합니다.

4. 계약서 검토 시 체크리스트: 재무적 관점

영업팀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재무팀은 다음 조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체크 항목

확인 내용

재무적 리스크

지급 기일 명시

"검수 완료 후 60일 이내" 등 모호한 표현 여부

검수 과정이 길어지면 실제 입금은 120일 넘게 걸릴 수 있음

결제 수단

현금 입금 vs 전자어음 vs 외담대

어음이나 외담대는 현금화 시 할인 수수료(비용)가 발생함

기한의 이익 상실

부도 시 즉시 상환 조항 등

연쇄 부도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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